인기 오르고 있는 염소탕.. 보신탕의 대체재로 부각
한방에서 인정받는 염소고기, 실제 영양성분 함량도 증명
탕·전골·수육·구이 등으로 즐길 수 있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 갈리기도
장마철이면서도 비가 쉬어가는 기간에는 무더위가 채우고 있다. 자연히 컨디션 관리도 어렵고 기운 내기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다음 주엔 초복도 다가오겠다 보양식이 간절해진다.
최근 보양식으로 인기가 오르는 메뉴로 염소탕을 꼽을 수 있다. 개 식용 반대 여론과 법제화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보신탕과 맛과 조리법이 비슷한 염소탕이 대체재로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염소고기의 효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염소고기가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피로를 물리치며 위장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는가 하면, 한방에서는 염소가 피를 보(補)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염소탕은 예전부터 추운 겨울을 나는데 좋은 따뜻한 음식으로 각광받아오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염소고기가 계절을 불문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식으로서의 가치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염소고기의 부위별 일반성분, 무기질 및 비타민 함량 / 농촌진흥청 갈무리
실제 영양성분 함량도 이를 증명한다. 농촌진흥청은 염소고기가 높은 단백질과 낮은 지방 함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혈액과 뼈를 합성하는 데 필수적 영양소인 철과 칼슘 함량이 높다고 소개한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E와 몸의 에너지 발생 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인 비타민 B도 풍부하다고 설명한다.
염소고기는 탕·전골·수육·구이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복달임으로 탕을 추천하는 이유는 각종 채소와 함께 다양한 영양과 시원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고기파'라면 수육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흑염소 고기는 불에 구울수록 질감이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지만 삶은 고기는 고령자도 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탕·전골·수육·무침 / 한국흑염소협회 갈무리
다만 염소 요리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특유의 향, 노린내 때문인데 메뉴를 바꿔본다던가 잘한다는 전문점을 경험하다 보면 적응이 되거나 의외로 괜찮아질 수 있다.
염소고기의 인기는 높아지는 시세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한국흑염소협회가 밝힌 지난 5월 산지 시세를 보면 거세 1만 9000원·비거세 1만 7500원·암염소 1만 9000원으로, 2년 전(7월) 시세 거세 1만 3000원·비거세 1만 1000원·암염소 1만 1000원과 비교해 보면 상당한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염소 출하의 32%가 6~8월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보양식으로서 염소고기의 입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인기 오르고 있는 염소탕.. 보신탕의 대체재로 부각
한방에서 인정받는 염소고기, 실제 영양성분 함량도 증명
탕·전골·수육·구이 등으로 즐길 수 있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 갈리기도
장마철이면서도 비가 쉬어가는 기간에는 무더위가 채우고 있다. 자연히 컨디션 관리도 어렵고 기운 내기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다음 주엔 초복도 다가오겠다 보양식이 간절해진다.
최근 보양식으로 인기가 오르는 메뉴로 염소탕을 꼽을 수 있다. 개 식용 반대 여론과 법제화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보신탕과 맛과 조리법이 비슷한 염소탕이 대체재로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염소고기의 효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염소고기가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피로를 물리치며 위장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는가 하면, 한방에서는 염소가 피를 보(補)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염소탕은 예전부터 추운 겨울을 나는데 좋은 따뜻한 음식으로 각광받아오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염소고기가 계절을 불문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식으로서의 가치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염소고기의 부위별 일반성분, 무기질 및 비타민 함량 / 농촌진흥청 갈무리
실제 영양성분 함량도 이를 증명한다. 농촌진흥청은 염소고기가 높은 단백질과 낮은 지방 함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혈액과 뼈를 합성하는 데 필수적 영양소인 철과 칼슘 함량이 높다고 소개한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E와 몸의 에너지 발생 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인 비타민 B도 풍부하다고 설명한다.
염소고기는 탕·전골·수육·구이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복달임으로 탕을 추천하는 이유는 각종 채소와 함께 다양한 영양과 시원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고기파'라면 수육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흑염소 고기는 불에 구울수록 질감이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지만 삶은 고기는 고령자도 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탕·전골·수육·무침 / 한국흑염소협회 갈무리
다만 염소 요리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특유의 향, 노린내 때문인데 메뉴를 바꿔본다던가 잘한다는 전문점을 경험하다 보면 적응이 되거나 의외로 괜찮아질 수 있다.
염소고기의 인기는 높아지는 시세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한국흑염소협회가 밝힌 지난 5월 산지 시세를 보면 거세 1만 9000원·비거세 1만 7500원·암염소 1만 9000원으로, 2년 전(7월) 시세 거세 1만 3000원·비거세 1만 1000원·암염소 1만 1000원과 비교해 보면 상당한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염소 출하의 32%가 6~8월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보양식으로서 염소고기의 입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